고산병은 해발 고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동할 때 신체가 급격한 산소 부족에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고산병은 초기에 대응하지 않으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산병을 예방하고, 고지대 여행을 건강하게 즐기기 위한 필수 건강 수칙들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고산병의 이해와 주요 증상 파악하기
고산병은 해발 2500미터 이상의 고지대에 올라갔을 때 나타나는 신체 이상 반응입니다. 평지에 비해 산소 농도가 약 30퍼센트 이상 낮아지면서 인체는 산소 공급 부족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증상이 두통이며, 이외에도 식욕 부진, 구역질, 구토, 피로감, 현기증, 수면 장애 같은 다양한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고지대 도착 후 6시간에서 12시간 사이에 발생하며, 경미하게 나타날 수도 있지만 악화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산성 뇌부종은 뇌 내에 수분이 축적되어 의식 저하, 보행 불안정, 혼란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산성 폐부종은 폐에 체액이 고여 심한 호흡곤란과 청색증을 유발합니다. 이들 질환은 조기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으므로 고산병을 단순한 증상으로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고산병은 연령이나 성별, 체력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체력이 뛰어난 젊은 사람도 무리하게 고도를 빠르게 올릴 경우 오히려 고산병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산병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이 고지대에 가면 반드시 고산병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조심하고 예방하는 자세만이 안전한 고지대 여행을 가능하게 합니다.
또한 평소 혈압이나 심폐질환이 있는 사람은 고산병 위험이 더 높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의사와 상담하고 필요한 건강 검진을 받는 것도 필수적인 준비 과정입니다.
고산병 예방을 위한 준비와 행동 요령
고산병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도를 천천히 올리는 것입니다. 해발 3000미터 이상에서는 하루에 고도 상승 폭을 300미터에서 500미터 이내로 제한하고, 이틀마다 하루는 적응을 위해 이동하지 않는 휴식일을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서서히 고도를 올리며 신체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등반이나 트레킹을 할 때는 낮에는 높은 고도에 올라갔다가 잠은 낮은 고도에서 자는 방법을 권장합니다. 예를 들어 해발 3500미터까지 올랐다면 숙박은 3000미터 정도에서 해야 합니다. 이 방법은 신체가 고도 변화에 적응할 기회를 주어 고산병 발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수분 섭취도 매우 중요합니다. 고지대는 건조하고 호흡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체내 수분 소모가 빠릅니다. 하루 3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의식적으로 물을 자주 마셔야 합니다. 커피나 알코올처럼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음료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고지대에서는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합니다. 고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를 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고지대에서는 고지방 식사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소화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고산병 예방 약물 복용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세타졸아미드가 있으며, 이는 고산병 예방과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약물 복용은 반드시 여행 출발 전에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산병 초기에 나타나는 경미한 증상은 절대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벼운 두통이나 피로라도 고도 상승을 즉시 중단하고, 증상이 악화되면 고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무리한 일정 진행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니 항상 신중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고산병 발생 시 대처 방법과 응급 조치
고산병이 의심될 경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고도를 더 이상 올리지 않는 것입니다. 현재 고도를 유지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수분을 보충하며, 가벼운 식사를 해야 합니다. 경미한 증상이라면 하루 이내에 호전될 수 있지만, 24시간이 지나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악화된다면 반드시 고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하산할 때는 최소 500미터 이상 고도를 낮추는 것이 기본 원칙입니다. 만약 이동이 어렵거나 증상이 심각하다면 휴대용 고압산소기를 사용하거나 산소통을 이용해 산소를 보충하는 방법을 고려해야 합니다. 심각한 경우에는 구조 요청을 하고 가능한 빠르게 의료기관으로 이송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아세타졸아미드나 덱사메타손 같은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 안전하게 복용해야 합니다. 특히 고산성 뇌부종이나 폐부종이 의심될 경우 1분 1초가 중요한 응급상황이므로 즉각적인 조치가 생명을 좌우합니다.
팀으로 이동할 경우 동료 간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인은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동료들이 서로 관찰하고 경미한 이상이라도 발견하면 함께 논의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고산병 대처의 핵심은 초기에 증상을 인식하고 신속히 하산하는 것입니다. 늦어질수록 생명 위험이 커지므로 항상 빠른 대응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론
고산병은 고지대 여행이나 등반에서 매우 흔하지만 동시에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그러나 고산병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철저한 준비, 그리고 초기에 적절한 대응을 통해 충분히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습니다. 고도를 천천히 높이고,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며, 몸의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다면 고산지대에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현명한 준비와 행동이야말로 성공적인 고산 여행의 열쇠입니다.